33.GONY

 




HAMBURGER PROJECT EXPERIENCE

집에 친구들을 불렀다. 뭔가 맛있는 것을 해주려고 햄버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1차 결과는 사진으로 보는 바와 같이 굉장히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처참했다. 맛난 번을 찾지 못해서 난생처음 베이킹이라는 것을 해봤는데 완벽하게 실패하고 다음날 또 했는데 더 실패했다. 빡치지만 다음에 또 해볼 생각이다. 밀가루 가지고 노는게 재미있다.
이렇게 번을 숙성 시킬 때 까지만 해도 내 마음도 저 숙성된 반죽처럼 부풀었는데... 결과는... 보여 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그래도 1차 테스트는 해봐야 겠다는 신념으로 고기도 굽고 양파도 볶고 치즈도 녹였다. 사진으로 역시 볼 만 하지만 이것도 개판이다. 패티는 소금을 쳤다고 쳤는데 간이 제대로 안됐고 너무 덜 익다. 블루치즈가 너무 비싸서 대용으로 블루치즈 맛 크림치즈를 썼더니 너무 느끼하다. 완벽한 실수는 슬라이스 치즈에 붙어있는 종이를 안뗐다. 아... 젠장... 그래서
동네 빠리바게뜨에서 깨모닝빵을 사다가 미니 버거를 만들었다. 이마트표 수입산 간 소고기가 너무 곱고 밋밋하고 지방도 적어서 집에 있는 각종 허브는 다 때려넣고 소금, 후추 간도 미리 다 했더니 그나마 먹을 만 하다. 아이올리도 직접 만들고 피클이랑 토마토도 넣고 싶은 사람은 넣어 먹으라고 준비했다. 양파를 너무 오래 볶은게 살짝 아쉬운데 다음에는 좀 덜 볶아야겠다.
아무튼 미니 버거를 에피타이저로 내놨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특히 빠리바게뜨의 깨모닝빵이 괜찮았다. 별로 어려운 것 없으니 앞으로 손님들 오면 미니버거 자주 대접해야겠다. 내가 완벽한 브리오슈 번을 만들어 내기 전까지 빠리바게뜨 좀 애용해야겠다. 그러나 내가 이렇게 열심히 뭐 만들면 뭐하나 이 날의 베스트는 와이프가 만든 바지락 술찜이었다.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저 위에 고수를 팍팍 올려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

덧글

  • fab1 2014/06/13 13:50 # 답글

    awesome!
  • fab1 2014/06/13 15:57 # 답글

    님 혹시 요리사세여? 장난 아니게 맛있어 보이는데영
  • Gony 2014/06/13 16:01 #

    요리사라니요... 그냥 요리를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하하.
  • fab1 2014/06/13 17:15 # 답글

    그렇군요. 평범한 사람이 이렇게 요리를 잘 하시다니 부러울 따름입니다.
  • 커부 2014/06/13 22:13 # 답글

    아...저도 요리하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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