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이 이슈는 이슈인가 보다. 수 많은 펍들이 생기며 다양한 맥주와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에일 맥주 못 마시면 이젠 맥주 마시다는 소리도 못 할 정도다. 친구들을 만나면 항상 어디 괜찮은 펍이 없는지 찾아 헤맨다. 그러나 아직까지 완벽한 펍(특히 탭하우스)는 만나지 못했다. 맥주의 퀄리티, 탭의 종류, 분위기, 음악, 안주, 위치, 가격 그리고 가장 중요한 손님의 물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괜찮다고 하는 펍들은 뭔가 하나씩 아쉬운 면이 있다. 
이 정도 맥주와 안주 그리고 프리젠테이션이면 완벽한 펍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완벽한 펍에 가까운 펍은 경리단길 골목 바이닐 펍. 분위기, 음악, 위치, 가격, 손님의 물은 거의 완벽한데 탭의 종류가 아쉽다. 안주는 먹어보지 못해서 판단이 불가하고... 이러나 저러나 중간 이상은 해주는 인디카 IPA가 있어서 이태원 부근에 오면 어지간 하면 여기서 즐기는 편이다. 물론 맥파이나 더 부스와 같은 곳도 한 잔씩 하러 가는데 항상 느끼지만 맥주가 아쉽다. 퀄리티 컨트롤이 안되는지 맛이 오락가락 한다.
홍대 aA 뮤지엄 지하의 라운지가 Big Green Egg 펍으로 다시 태어났다. 하드웨어로는 완벽한 펍이 될 만한 강력한 후보다. 우연히 오픈 당일에 방문했는데 인테리어나 공간의 분위기는 뭐 aA뮤지엄에서 하는 것이니 멋진 건 당연하다. 무엇보다 높은 천장과 확 트인 적당히 넓은 공간이 아주 강점이다. Big Green Egg 그릴을 이용한 안주를 주로 한다는데 먹어보지 못했으니 안주에 대한 이야기는 패스. 문제는 맥주다. 세븐 브로이의 IPA는 많이 아쉽고 규모에 비해 탭리스트가 너무 빈약하다. 이정도 규모의 펍이라면 이정도 탭은 깔아줘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위에 두 사진은 샌디에이고의 스톤 브루어리에 있는 펍이고 아래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Mikkeller 펍의 모습이다. 특히 Mikkeller 펍의 탭은 10개 정도의 탭이 3곳으로 분리가 되어있는데 맥주별로 서빙되는 온도가 달라서 그런듯 하고 맥주마다 제공하는 잔도 다 다르다. 이 두곳 정도라면 완벽한 펍이라고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이런 펍이 빨리 생겨나길 바란다. 물론 탭 리스트가 저정도 되는 사계나 퐁당 같은 펍도 있지만 그런 곳은 분위기와 음악과 무엇보다 손님들의 물이 완벽한 펍이 되기에는 아직 너무 멀다.
이런 인테리어와 분위기에
덧글
손님들의 물은 도대체 무슨 의미신가요?
맥주를 좋아하고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는것은 사람마다 다른데 손님의 물이라니 펍을 방문하는데 양복입고 격식차리고 올바른 사람들만 방문해야되나요?
무슨 기준으로 손님의 물을 운운하시는 건지 심히 궁금하고 불쾌하게 들리는 발언이군요
가게에서 심하게 운영이나 다른 손님에게 문제가 되는 손님이라면 업장에서 알아서 해결을 했겠죠
분위기가 어찌되든 쓰레기같이 막장이 아닌 이상은 자기가 그곳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은 자유인데 무슨 이유로 그런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이 나랑 안맞다고 전부 싸잡아서 개인적인 의견으로 평가를 한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