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GONY

 




MAGIC DNA CHITCHAT

구글이 NEST LABS를 3조 4천억 원에 인수했다. 각종 언론에서 NEST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수많은 전문가들의 인수에 대해 분석을 했으니 내가 굳이 여기에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다른 관점에서 좀 보고 싶다. 

NEST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아주 뛰어나거나 독보적인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이 팔고 있는 제품으로는 인터넷에 연결된 실내 자동온도장치와 연기 탐지기뿐이다. 스마트폰으로 컨트롤이 가능하고 사용자의 행태를 학습하고 이에 따라 적당히 자동으로 동작한다. 뭐 이런 걸 다들 스마트홈 이라고 부른다. 이번 인수를 구글이 스마트홈 시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모두가 이야기하고 있다. 



NEST가 연기 탐지기를 출시했을 때, 처음 이 회사를 알게 되었다. 연기 탐지기 소개 동영상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내 평생에 연기 탐지기에 매력을 느끼고 '사고 싶다!'라는 지름신의 신 내림을 받을 줄이야! 단숨에 네스트 홈페이지에 갔다. 지금 당장 링크를 타고 가보면 알겠지만, 이 양반들 인간을 알고, 디자인을 알고, 브랜드를 아는 선수다. 알고 보니 NEST는 아이팟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플 출신의 토니 파델이라는 양반이 CEO란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구글은 Smart Home이니 Internet of Things니 하는 분야에 한 걸음 아니, 큰 걸음 앞서 갈 것이다. (라고 누구나 예상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단지 이것만을 위해서 그 큰돈을 쓰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구글이 이번 인수로 얻어갈 수 있는 더 크고 중요한 것은 NEST LABS의 DNA가 아닐까 싶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훌륭한 디자인과 브랜드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 내는 능력, 거기에 제품에 매력을 더하는 마법 말이다.

MAGIC DNA는 비싸다. 기술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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