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었다. 정말 맛있었다.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 제대로 된 음식이라면 하루에 한 끼를 먹거나 하루 건너 한번 점심을 먹는다고 하더라도 불만이 없을 것 같다. 매일매일 삼시 세끼 음식 같지도 않은 음식을 살기 위해 혹은 내가 아닌 남을 위해, 관계를 위해 먹는 다는 건 참으로 곤욕스럽고 괴롭다. 그런데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그렇게 먹고 그렇게 관계하고 그렇게 살아간다.
내가 좋아서, 나를 만족 시키기 위해서 하는 일이 아닌 다른 이유로 다른 것들을 하는 건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나를 알아주고 내가 인정하는 사람들과 관계하고 소통하며 살라고 한다. 특별한 목적을 위해서 까끌까끌 한 마음으로 맛도 없는 음식을 마주하며 만들어내는 관계를 더 이상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너무나 피곤하고 지친다. 내 체력이 더 이상 받쳐 주질 못한다. 맛있는 것만 골라 먹고 살아야겠다. 편식을 해야겠다는 거다.




덧글
(요즘 장사는 잘 돼가시는지..? 소식이 영 뜸하네요?)
2012/08/03 00:57 #
비공개 답글입니다.ㅋㅋㅋㅋㅋ벽제갈비 서브 브랜드정도되면 그래도 순면정도는 교육을 시켜야하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