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제임스 본드의 팬이다. 애스틴 마틴의 차를 타거나 브리오니 수트를 입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고 처치스 구두를 신고 턴불 앤 아서 셔츠를 입는 건 가능은 하겠으나 어차피 그렇다고 본드가 되는 건 아니다. 그나마 살짝 저렴하게 본드를 체험하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바에 가서 마티니를 시키는 것이다. 그냥 마티니를 시키는 걸로는 안되고 보드카 마티니로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해야 한다.
“흔들어주세요. 젓지 말고…”
맛나는 모히또나 마가리따를 두고 맛대가리 없는 마티니, 그것도 드라이 마티니를 마시는 건 뭔가 아쉽다. 그래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그런 거다. 아닌가?



